삼일육(316)
집을 나섰죠
새 운동화 신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셔츠도 입고
혹시 늦을까
지하철을 탔죠
행여 옷이 구겨질까
못 앉고 내내
서서 갑니다
좋아요 그댈
만날 수 있는
주말 때문에
월화수목금
설레임 가득하죠
행복해 그댈 향해
가는 한 걸음 한 걸음
당신도 나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랄 게 없는데
음------
음---
좋아요 그댈
만날 수 있는
주말 때문에
월화수목금
설레임 가득하죠
행복해 그댈 향해 가는
한 걸음 한 걸음
저 멀리 보이네요
많이 기다렸나요 음
웃어주네요
내게 미소 짓네요
나를 기다리진
않았을까요
오늘 하루도 야속하게
갈 테죠 으음
그래도 괜찮아요
우리 함께 있으면
괜찮아요
우리 함께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