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옷깃이날리듯

바람에옷깃이날리듯

이상우 0 230
이상우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나도 몰래
먼 길에 걸어놓은
나의 마음
밤이면 행여나
그대 오질 않나
내 마음 등불이
되고 싶네
해 뜨면 부끄러워
얼굴 붉혀도
그리움에
약해지는 사랑 때문에
밤이면 언제나
기다리는 마음
밤길을 거니는
나의 마음
이슬에 물든
제비꽃처럼
기다리는
꽃으로 피어나네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나의 마음은
나도 모르게
그대 떠난 후 알아버린
이 사랑 때문에
가슴에
내리는 뜨거운 눈물
실비 되어
젖어 드네
옛날엔 나만을
사랑하던 사람
오늘도
다시 돌아올 줄 모르고
달무리 흐르는
차가운 하늘 위엔
또다시
새벽이 밝아오네
이슬에 물든
제비꽃처럼 기다리는
꽃으로 피어나네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나의 마음은 나도모르게
그대 떠난 후 알아버린
이 사랑 때문에
가슴에 내리는
뜨거운 눈물
실비 되어 젖어 드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