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

인동초

현철 0 230
현 철
시간이란 파도가
허물고간 가슴에
모래알로 부서져 가는
허무한 내사랑
수만번의 이별이 와도
단한번의 사랑을 위해
긴긴날 그리움을
가슴에다 안고서
아 이밤도
울어야 하는
인동초를 아세요
세월이란 파도가
허물고간 가슴에
모래알로 부서져 버린
허무한 내사랑
언젠가는 돌아오리라
어리석은 미련 때문에
긴긴날 기다림을
꽃잎에 새겼다
아 이밤도
울어야 하는
인동초를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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