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설레임

기다림설레임

강허달림 0 451
강허달림
반딧불 춤추던 곳에
앉아 밤새껏
웃음을 나눴지
휘둥그레진
눈빛 사이로 들어오는
찬란한 빛의
움직임 쫓아
하염없이 가다보면
어느세 한 움쿰
손에 쥐어진
세상들 설레임들
그 누가 널
보았든 간에
숨길 수 없이
드러내든지
빼곡히 들어찬
숨결조차 버거우면
살짝 여밀 듯이
보일 듯이
너를 보여줘
그럼 아니
또 다른 무지개가
널 반길지
난 그저
나였을 뿐이고
넌 그저
너였을 뿐인
너도 나도
나도 너도
너나 할 것 없는
세상에
생각에 시선에
말들에 웃음에
이미 별 볼일 없는
것들이진 않아
기다림 속에서도
활짝 웃을수 있겠지
아무렇지 않는 듯
흘려버린
시간들 공간들도
얘기할 수 있겠고
그래 기다림이란
설레임이야
말없이 보내주고
기쁠 수 있다는 건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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