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

백학

김동아 0 306
김동아
슬픔에 젖은 날개위에
밤은 안개처럼 내려오네
그곳을 떠난
하얀 빈자리
백학처럼
그 길을 따르리
하늘을 따라
따라 날아와서
영 돌아오지 않겠지요
다시만날
그 시간을 위해
내 노래를 들려주리라
노을진 하늘에 저 멀리
슬픈 기러기떼 날아가네
그 무리
날개속에 빈자리
지쳐버린
짝잃은 내 자리
기러기 따라
따라 정처없이
나도 함께 슬퍼하겠지
기다리는
그 사람을 위해
울음소리 들려주리라
노을진 하늘에 저 멀리
슬픈 기러기떼 날아가네
그 무리
날개속에 빈자리
지쳐버린
짝잃은 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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