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

없어

윤하 0 242
윤하
바람은 불어
창밖에 있지만
너와 나
사이를 시리도록
베고가네
차갑게
이 감정의 부피 닫은
두 눈과 두귀
윤하 ELUP
스쳐가겠지
오래 걸리지 않아
또 지나가겠지 우리가
사랑을 버린것처럼
빈 컵에 쏟아 부은 커피
오후가 되서야
때운 첫끼
텁텁한 이 기분
채울 거리 없어
입술 깨문 채
빈 거릴 걷지
nothing 너로 인해
바뀐 거라곤
너에 대한
기억만이 morphine
관심 따위 없는
세상 밀치고
좁아지는 길에
몸을 밀어 넣지
다 똑같은 얘기
지루하던
매일 서로를
지워가는 이유
너는 다르겠지 첨
기대완 달리
또 다시 익숙한
이별 하나 사랑해
느낌이 없어 미안해
진심이 없어 고마워
감정이 없어
그만해 계속할
필요 없어
잊혀지겠지 작은
추억만 남아 널
잊어가겠지 사랑이
우리를 버린것처럼
푸석해진 얼굴에
다닥다닥
붙은 너를 씻어 낼까봐
눈물 떨어지는 곳
마다마다
거품 커져
비누도 넌가봐
내 눈으로
흘러들어 오는
네가 아파 비누거품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
다 똑같은 얘기
지루하던
매일 서로를
지워가는 이유
너는 다르겠지
첨 기대완 달리
또 다시 익숙한
이별 하나
노래는 흘러
들리진 않지만
침묵 속 너와
나 익숙하게
떠나보내네
우리관계는
문틈이 난 벽
허공에 목소릴
남겨 우 널
볼 수 있어도
이 틈새로
너의 손이
닿을 수는 없어
관계는 문틈이 난
벽 허공에
목소릴 남겨 우 널
볼 수 있어도 이 틈새로
너의 손이
닿을 수는 없어
사랑해 느낌이 없어
미안해 진심이 없어
고마워 감정이 없어
그만해 계속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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