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홈피

너의홈피

허니패밀리 0 355
허니패밀리이정
너의 홈피에
가는 게 아닌데
알잖아 난 여전히 그래
널 잊지 못한 채
이렇게 바보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를 보내
헤어지고 난 후
그 때 그 후로 지금까지
미안해 하지만 어떡해
시간이 지나면
슬프진 않겠지
오늘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우리가 지금
남남인 것처럼
너와 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네가 벌써 날 잊고
지금 다른 사랑하고
있는 것처럼
아무런 일 없단듯이
너처럼 웃어 볼게
영원하자던
떠난 내 사랑아
너 행복하잖아
웃는 모습을 보니
좋구나
잘 살고 있잖아 나 정말
괜한 걱정만 했잖아
너에게로
갈 수 있는 인터넷
클릭 한 번이면
너의 곁으로
최근 너의 소식도 듣고
예쁘게 잘 나온
사진도 퍼오고
새로 만난다는
그 남자 친구는
같은 남자로서
내가 봐도 정말
너와 잘 어울려
능력도 있고
외모도 그만하면
된 것 같고
나보다 너에게
잘하는 것 같아
나보다 훨씬
좋은 남자 같아
나 괜한 걱정했잖아
그래
너 지금 웃고 있잖아
아무런 일 없단듯이
너처럼 웃어 볼게
영원하자던
떠난 내 사랑아
너 행복하잖아
웃는 모습을 보니
좋구나
잘 살고 있잖아
나 정말
괜한 걱정만 했잖아
우리 이별한 후에
변해간 뒤에
너의 홈피
사진들이 궁금해
그렇게 난 또 우리의
추억 속의 노래들을
도토리로 사고
듣고 웃고
난 너의 행복에
미소에 모습에 기뻐해
이젠 너의 친구들과
일촌을 맺고
파도를 타며
선물을 하네
나에겐 시간이 멈춘 듯
우리 행복했던
추억 속에
멎은 듯 모든 것이
그 때 그대로
네가 마지막
본 모습대로
너와 함께
숨쉬는 것처럼
우리 관계
끝나지 않은 것처럼
우리 사랑했던
그 때처럼
내 홈피 역시 그 때처럼
지금 그 사랑이
나라면 나도
웃을 수 있어
너의 그 남자가
나라면 너처럼
나 웃을 수 있어 이렇게
이렇게 그때처럼
사랑할 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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