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나를왜

넌나를왜

길미정엽 0 491
길미.정엽
넌 나를 왜
넌 나를 왜
넌 나를 왜
왜 날 떠나 갔니
넌 나를 왜
넌 나를 왜
넌 나를 왜
왜 날 떠나 갔니
한참을 걷다가
삼청동 끝자락쯤 왔을때
언제나 만나던 그길에서
내게 헤어지자 했어
울먹거리며 돌아선 넌
너무해 가증스러워
뒤통수를 후려맞은 난
허무해 갑작스러워
이 긴 길을 나혼자
어떡해 가라고
역 앞에서라도
걸으면서라도
커피마실때라도
말했어도 됐잖아
미안하단 말밖에 하지않는
네게 더욱더 화가나
다른사람있다고
내가 싫다고 변명
왜 떠나니
왜 떠나니
날 두고서
너는 왜 떠나니
혹시 니가
다시 돌아올까봐
모두 거짓말일까봐
한걸음도 나는 못가잖아
(넌 나를)
너 따윈 퉤 해놓고
왜 혼자서 울면서 걸어가
눈물 콧물 범벅 된 날
쳐다보는 시선도 부끄러
부끄러운것보다
너와의 이별이
슬픈 현실이 싫어
너 없는 내일은 어떡하지
뭘 하지 혼자서 물어
뭘 할까 친구를 만날까
영화를 볼까
아무렇치 않은척
출근을 할수 있을까
지금이라도 너한테
전화 할까 매달릴까
됐어 그냥
술이나 마실래
왜 떠나니
왜 떠나니
날 두고서
너는 왜 떠나니
혹시 니가
다시 돌아올까봐
모두 거짓말일까봐
한걸음도 나는 못가잖아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그렇게 떠나가는 널
붙잡을수가없잖아
떠나지마 떠나지마
왜 떠나니
왜 떠나니
날 두고서
넌 왜 떠나니
누구보다 니가
더 잘 알잖아
너만을 사랑했던 날
왜 떠나니
너는 왜 떠나니
(넌 나를)
너도 가슴 아플꺼야
힘들꺼야 말하는 날 더러
사람들이 내게 말해
너 돈거야 정신 차려
취한체 사는게 더 편해
도망치고 싶었던 마음
체한것처럼 답답해
추하게 널 잡던 모습
이 모든게 다 꿈이야
현실이 아니야
내가 생각했던
우리 미래는
이런게 아니야
무정히 떠나며
남긴 일방적
이별통보는 인정못해
그렇게 아무리 부정해도
흐르는 눈물이 긍정해
넌 나를 왜
넌 나를 왜
왜 날 떠나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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