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울다

웃다울다

서인국 0 249
서인국
몇달만에 차려입고
내친구들을 만났어
한친구놈이 눈치없이
또 내게 물었어
몰라보겠다고
다이어트 하냐고
내게 물었어
자꾸 물었어
그대 때문에
난 밥도 못먹고
그대 때문에
난 잠도 못자서
매일 난 이렇게
겨우 버티며 산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눈물이 날것만같아서
또 웃고 말았어
또 웃고 말았어
내가족과 친구모두
다너의 안부만물어
식당엘가도 어딜가도
왜혼자만 왔냐고
난 그럴때마다
자꾸만 실감나
네가 없단 게
내게 없단 게
그대 때문에
난 밥도 못먹고
그대 때문에
난 잠도 못자서
매일 난 이렇게
겨우 버티며산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눈물이 날것만같아서
웃고 말았어
누가 물어도
자꾸 물어도
네 이름 하나
꺼내지 못해
그한마디에 모든게다
쏟아져 나올까봐
눈물 날까 봐
난 더 크게 웃고
생각날까 봐
딴 얘기만 해도
그럴수록 네가
자꾸만 더그리워
돌아오는 길에
이런내가 바보같아서
울고 말았어
whoa
그만 참지못하고
울어 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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