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최희준)

길(최희준)

최희준 0 829
최희준
세월따라 걸어온 길
멀지는 않았어도
돌아보니 자욱마다
사연도 많았다오
진달래 꽃 피던 길에
첫사랑 불태웠고
지난여름 그사랑에
궂은비 내렸다오
종달새 노래따라
한세월 흘러가고
뭉게구름 쳐다보며
한시절 보냈다오
잃어버린 지난세월
그래도 후회는없다
겨울로 갈 저길에는
흰눈이 내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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