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간다

너에게간다

윤종신 0 479
윤종신
내가 지금
숨이 차오는건
빠르게 뛰는
이유만은 아냐
너를 보게 되기에
그리움 끝나기에
나의 많은
약속들 가운데
이렇게 갑자기
찾아 들었고
며칠 밤이 길었던
약속 같지 않은 기적
너와 헤어지며 자신했던
세월이란 믿음은
나에게만은 거꾸로 흘러
너를 가장 사랑했던
그때로 나를 데려가서
멈춰있는 추억속을
맴돌게 했지
단 한번 그냥
무심한 인사였어도 좋아
수화기 너의 목소리
그 하나만으로도
너에게 간다
다신 없을것 같았던 길
문을 열면 네가 보일까
흐르는 땀
숨 고른 뒤 살며시
문을 밀어본다
너의 갑작스런 전화속에
침착할수 없었던
내 어설펐던 태연함속에
하고픈 말 뒤섞인채
보고 싶단 말도 못하고
반가운 맘 누르던 난
너를 향한다
단 한번 그냥
무심한 인사였어도 좋아
수화기 너의 목소리
그 하나만으로도
너에게 간다
다신 없을것 같았던 길
문을 열면 네가 보일까
숨 고른 뒤 살며시
문을 밀어본다
나 - - - -
나 - - - - - - - - -
나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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