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일없었다는듯

아무일없었다는듯

휘성 0 249
휘성알리
앉아요 좀 더 가까이
어색해하지 마요
둘이 아니던
지난 날들은
모두 하얀 눈 속에
묻어버리듯
알아요 우리 더 이상
망설일 필요 없죠
잠시 멈췄던
우리 이야기를
다시 시작해요
사랑 다시 해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손을 잡고 걸어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서로 보고 웃어요
생각보다 조금 길었던
이별의 시간이
마치 어젯밤
안녕처럼
별일 아닌 것처럼
따스한 그대 입술이
참 오랜만이라서
참고 있었던 눈물이
흘러요 정말
그대네요
그댈 찾았네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손을 잡고 걸어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서로 보고 웃어요
생각보다 조금 길었던
이별의 시간이 마치
어젯밤 안녕처럼
별일 아닌 것처럼
다시 돌아온
차가운 겨울은
이토록 따스한데
아무일 없었다는 듯
지금만 생각해요
아무일 없었다는 듯
행복을 선택해요
사랑하다 사랑만하다
심장이 멈춰도
아무 후회 없을 것처럼
그게 그대와 나의
운명인 것처럼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