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거울

빈병 0 298
장호철
마침내 거울속의
나를 보았네
계절은 빈방속에 머물고
그 얼굴 담배연기에
흐려져 놓인채
기억에 잠겨
창밖을 보내
이 세상 변함이 없네
변하는 건 믿었던 사람
더듬어 보니
벌써 기나긴 세월
흘려 버린 지난 나날들
돌이켜 보니
나의 지친 얼굴에
웃을 까닭 있을 수 있나
흘린 그 눈물 속에
나를 찾았네
걸어온 지금
모두 잊은 채
그 누가 내 빈 술병에
사랑을 채웠나
잠들어 버린
수 많은 시간들
이 세상 변함이 없네
변하는 건 믿었던 사람
더듬어 보니
벌써 기나긴 세월
흘려 버린 지난 나날들
돌이켜 보니
나의 지친 얼굴에
웃을 까닭 있을 수 있나
흘린 그 눈물 속에
나를 찾았네
걸어온 지금
모두 잊은 채
그 누가 내 빈 술병에
사랑을 채웠나
잠들어 버린
수 많은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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