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님옷소매에

고운님옷소매에

이미자 0 255
이미자
내고운님 옷소매에
뿌리치는 바람결이
동지섣달 빈허리를
파고드는
설한풍이 무색하오
바람인양 불다가네
구름인양 떴다가네
가는우리님 발걸음이
사뿐사뿐 나비처럼
훨훨 가네
가는님은 잘가시오
속된정은 부질없소
대보름속 검불보듯
저기가는 우리님워워
나비처럼 훨훨가네
가는님은 잘가시오
속된정은 부질없소
대보름속 검불보듯
저기가는 우리님워워
나비처럼 훨훨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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