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간다

사나이간다

민성욱 0 241
민성욱

가야할 길은
아득히 멀고
밤안개 드리워져도
두주먹 불끈쥐고
비바람 헤쳐왔다
석양을 등에 지고
오늘도 간다
걸어왔던 그 길목이
이정표더라
저 세월은 나침판인데
때로는 사랑에
때로는 우정에
눈물을 감추었지만
모두다 즐거웠다
모두다 행복했다
사나이는 웃으며 간다
가야할 길은
아득히 멀고
밤안개 드리워져도
두주먹 불끈쥐고
비바람 헤쳐왔다
태양을 바라보며
내일도 간다
걸어왔던 그 길목이
이정표더라
저 세월은 나침판인데
때로는 사랑에
때로는 우정에
눈물을 감추었지만
모두다 고마워라
모두다 그리워라
사나이는 굳세게 간다
때로는 사랑에
때로는 우정에
눈물을 감추었지만
모두다 즐거웠다
모두다 행복했다
사나이는 웃으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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