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정고운정

미운정고운정

이미자 0 235
이미자
마음 주고 정을 주고
아낌없이 사랑을 할땐
밤새도록 걷고 싶은
길이었는데
미운 정 고운정
모두 버리고
그 옛날 원점으로
돌아서 갈땐
밤이슬에 꽃잎처럼
외로이 홀로 웁니다
아낌없이 정을 주고
변함없이 사랑을 할땐
영원토록 갖고싶은
밤이었는데
사랑도 미움도
모두 떠나고
끝없는 빙점으로
돌아갔을 땐
밤하늘에 잔별처럼
외로이 홀로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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