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하늘

미운하늘

김종수 0 221
김종수
난 아주 먼 길을
달려 왔는데
널 만나기 위해서
이젠 널 안을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난 믿을 수 없어
우린 또 다시
엇갈린 만남이
되야만 한다니
그럴 순 없어
하늘이 너무나 미워
다른 사람은
우연히 너무도 쉽게
그렇게
시작되기도 하는데
왜 우리는
이렇게 힘이 든걸까
우린 꼭 만나야 하는데
난 기다릴게
다음 세상까지도
먼저 떠나는 너를
미워하지 않아
난 약속해
조금만 더 기다려
우린 다시 만날 테니까
다른 사람은
우연히 너무도 쉽게
그렇게
시작되기도 하는데
왜 우리는
이렇게 힘이 든걸까
우린 꼭 만나야 하는데
난 기다릴게
다음 세상까지도
먼저 떠나는 너를
미워하지 않아
난 약속해
조금만 더 기다려
우린 다시 만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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