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블루스

남산블루스

오기택 0 244
오기택

남산에 올라
서울을 보니
진주알을 뿌린듯이
네온이 물결치는
서울의 밤은
가슴을 설레어 주네
오고 가는 케블카에
몸을 실은 젊은 여인
수심 잠긴 그 얼굴에
눈물 흔적 웬일인가요
남산은 섰고
한강은 흘러
하늘 뻗힌 안테나에
별들이 걸려있는
서울의 밤은
추억을 새롭게 하네
팔각정 옆 나무 벤치
홀로 앉은 젊은 여인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그 옛님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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