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잔치

촛불잔치

이재성 0 219
이재성
바람에 별이떨어지고
어둠만이 밀려오면
지난날 아름답던꿈들
슬픔으로 내게다가와
행여나 발자국 소리에
창밖을 보며 지샌밤
내가슴 멍울지게해도
나그대 미워하진않아
나의 작은 손에
초 하나 있어
이 밤 불
밝힐 수 있다면
나의 작은 마음에
초 하나 있어
이 밤 기도
할 수 있다면
촛불잔치를 벌려보자
촛불잔치야
촛불잔치를 벌려보자
촛불잔치야
부슬부슬
비마저 내리면
울음이 터질것만같아
그 사람 이름을
되뇌이다
하얗게 지새우는 밤
새벽바람에 실려오는
저멀리 성당의종소리
나 무릎 끓고
두 손 모아
그를위해 날태우리라
나의 작은 손에
초하나 있어
이 밤 불
밝힐 수 있다면
나의 작은 마음에
초하나 있어
이밤 기도할수있다면
촛불잔치를 벌려보자
촛불잔치야
촛불잔치를 벌려보자
촛불잔치야
촛불잔치야
촛불잔치야
촛불잔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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