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약속

백년의약속

김종환 0 232
김종환
내가 선택한
사랑의 끈에
나의 청춘을 묶었다
당신께 드려야 할
손에 꼭 쥔 사랑을
이제 서야 보낸다
내 가슴에
못질을 하는
현실의 무게 속에도
우리가 잡은
사랑의 향기 속에
눈물도 이젠 끝났다
세상이 힘들 때
너를 만나
잘해주지도 못하고
사는게 바빠서
단 한번도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간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 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삼십년쯤 지나
내 사랑이
많이 약해져 있을 때
영혼을 태워서
당신 앞에
나의 사랑을 심겠다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간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 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이 세상에 너를 만나서
짧은 세상을 살지만
평생 동안 한번이라도
널 위해 살고 싶다
널 위해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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