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멋진날

어느멋진날

정용화 0 233
정용화
기억이 또 나네요
자주 거닐던 호숫가
자그마한 얘기로
밤 지새던
그때 참 좋았죠 우린
기억이 또 나네요
발길 드문 집 앞 공원
보고 싶다 수없이
떼를 쓰던
그때 참 좋았죠
그대가 있어서
어느 멋진 날
눈물 나는 날
눈부시도록
아름다워서
가슴 아픈 날
어느 멋진 날
돌아갈 수 없는 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기억이 또 나네요
아껴둔 수많은 말들
가슴속 깊숙이
묻어둔 채로
그때는 몰랐죠
이별을 몰라서
어느 멋진 날
눈물 나는 날
눈부시도록
아름다워서
가슴 아픈 날
어느 멋진 날
돌아갈 수 없는 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그대는 날 잊어간대도
하염없이 흘러내려요
눈물 마른 추억들 우워
우리 사랑했던 기억들
우리 소중했던 날들
아직도 나는
잊지 못해요
어느 멋진 날
따뜻했던 날
바람에 실려 지난
그대가 불어오는 날
어느 멋진 날
돌아갈 수 없는 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우-- 우-- 우---
어느 멋진 날
돌아갈 수 없는 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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