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말(로봇이아니야)

마음의말(로봇이아니야)

김연지 0 231
김연지

나 며칠을 앓고만 있어
가슴이 너로 벅차서
숨 쉬는 게 잠드는 게
힘이 들어
네 옆인데도 마음은
네 옆에 갈 수 없어
항상 널 그리워만 해
그리움은
오늘도 눈물이 됐어
말해 보고 싶어
나 불러 보고 싶어
늘 입술맡에 머금고
되뇌고 되뇌는
마음의 말
아무리 외쳐 봐도
너에겐 들리지 않나 봐
매일 속으로만
눈빛으로만
말해야 했었던
널 향한 사랑의 말이야
긴 하루가 되어 버렸어
나 너를 기다리는 게
숨 쉬듯이
당연한 일이 된 거야
말해 보고 싶어
나 불러 보고 싶어
늘 입술맡에 꺼냈다
감추고 감추는
마음의 말
아무리 외쳐 봐도
내 맘이 보이지 않나 봐
밝은 얼굴 뒤로
얼마나 많은 눈물을
지우고 지워야 했는지
모를 거야
처음인걸
나 이런 감정은
네 곁인데도
난 네가 그리워
한 번만이라도
네 품에 안겨
너의 이름을 부른다면
말해 주고 싶어
나 들려주고 싶어
늘 입술맡에 머금고
되뇌고 되뇌던
마음의 말
아무리 외쳐 봐도
너에겐 들리지 않나 봐
매일 속으로만
눈빛으로만
말해야 했었던
널 향한 사랑의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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