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속애

눈물속애

박상민 0 322
박상민
한 걸음씩 멀어지는 일
너를 두고 될까
한 조각씩 지워내는 일
널 잊고 살게 될까
이깟 이별쯤
삭이고 버티면
몹쓸 원망도
잦아들 거라고
하찮은 척
내치고 널 떠밀어도
내 사랑은
변하지도 않아
한 번만이라도
한 번만이라도
꿈에서라도
내 앞에 좀 나타나
미친 듯 살아도
죽은 척 살아도
멈추지 않아 눈물 속에
너를 찾는 일
갈 곳이 없어
아무리 걸어도
쉴 곳이 없어
먹먹한 내 가슴
괜찮다 난 괜찮다
애를 써봐도
무너지는
난 어떡해야 해
한 번만이라도
한 번만이라도
꿈에서라도
내 앞에 좀 나타나
미친 듯 살아도
죽은 척 살아도
멈추지 않아 눈물 속에
너를 찾는 일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네 곁에 내가
다시 살 수 있다면
두 번 헤어지지 않도록
잘할 수 있는데
한 번만이라도
한 번만이라도
꿈에서라도
내 앞에 좀 나타나
천 번의 우연을
다시 겪더라도
너만 준다면
얼마든지 기다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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