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대

이연실 0 320
이연실
지친 듯 피곤한 듯
달려온 그대는 거울에
비추어진 내
모습 같았오
바람부는 비탈에서
마주친 그대는 평온한
휴식을 줄것만 같았지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땅도
하늘도 의미를
잃어 아아
이젠 더 멀고 험한
길을 둘이서 가겠네
한세월 분주함도
서글픈 소외도 그대를
생각하며 다
잊고 말았오
작정도 없는 길을
헤매던 기억도 그대가
있으니 다 잊어지겠지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아아
이젠 꿈 같은 고운
길을 둘이서 가겠네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아아
이젠 꿈 같은 고운
길을 둘이서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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