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밤

도시의밤

소울라이츠 0 257
소울라이츠
어둠을 들추는
네온의 손길은
고요한 내방을
일렁이게 하고
아련히 들리는
낮은 음악 소리
나의 맘을
들뜨게 하네
오늘같은 밤엔
방한구석 안에
있을 순 없잖아
한껏 멋을 부리고
거릴 나가 볼까
어디가 좋을까
어디든 좋아
난 상관없어
도시의 밤은
깊어만 가고
우리의 맘도
따라 흔들리고
도시의 밤도
저물어 가고
또 하루가 흐르고
and on and on
거릴 가득 메운
사람의 물결은
잠든 이 거리를
깨어나게 하고
오늘같은 밤이면
낯선 사람마저
친구가 돼 줄것만 같아
내발을 비추는
가로등은 은빛
느린 춤을 추는
헤드라잇 불빛
눈을 마주치는
연인들의 눈빛
점점 희미해져만
가는 달빛
도시의 밤은
깊어만 가고
우리의 맘도
따라 흔들리고
도시의 밤도
저물어 가고
또 하루가 흐르고
and on and on
거릴 헤메는
외로운 이름들
불빛안에서
달빛안에서
어울리네
도시의 밤은
깊어만 가고
우리의 맘도
따라 흔들리고
도시의 밤도
저물어 가고
또 하루가 흐르고
하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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