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원
이젠 안녕이라
말을 해야해
나를 사랑했던 너에게
그동안 하고 싶은 말
다하지 못하고
떠나가지만
너의 눈물을
보고 싶지 않아
이렇게 가는거야
말없이 세상이
날 잊었기에
나도 세상을
잊고 싶을 뿐야
언제나 내곁에서
웃어주던 널
떠나가지만
이토록 힘겨울줄
미처 몰랐지만
날 이해해줘
누구나 이별은 오잖아
다만 우리에게
그 시간이 이른것뿐야
너의 마지막
미소를 본 뒤에
나도 웃으며
떠나고 싶어
너의 집 골목길에서
오래도록 서성였지만
가슴엔 이미
서글픈 눈물이
뒤돌아 서며
말하게 했어
내가 사랑했던 너에게
안녕 안녕이라고
언제나 내곁에서
웃어주던 널
떠나가지만
이토록 힘겨울줄
미처 몰랐지만
날 이해해줘
누구나 이별은 오잖아
다만 우리에게
그 시간이 이른것뿐야
그 시간이 이른것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