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고(군주-가면의주인)

괜찮다고(군주-가면의주인)

김나영 0 228
김나영
나 볼 수 없어도
느낄 수가 있더라
가린 너의 표정 뒤의
이별을
멍하니 멀리서
너를 헤아리는 일
이젠 그런 슬픔도
안 되나 봐
나 바보 같은 생각을
했었나 봐
언젠가 내게 올 거라
믿었는데
난 괜찮다고
정말 괜찮다고
아프지 않다고
애써 웃어 보지만 안돼
어쩌면 말야
생각보다 많이
너를 사랑하나 봐
내 맘
나의 슬픔보다 더
사랑했던 널 위해서
웃어야 했어
잠시면 잊을 거란
너의 말이
아닌 줄 알며
모른 척 널 보냈는데
난 괜찮다고
정말 괜찮다고
아프지 않다고
애써 웃어 보지만 안돼
어쩌면 말야
생각보다 많이
너를 사랑하나 봐 내맘
돌아서는 널 위해
혼자 울어야만 했어
사실 너에게 거짓말했어
너도 알잖아
괜찮지 않아
내 맘 다 알잖아
모른 척하지 마
그냥 돌아서면
안 되잖아
꼭 올 거라고
아프지 말라고
사랑했었다고
어떤 말이라도 괜찮아
사실 말야
나보다 더 많이
네가 아플 거란 걸
알아
아픔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했던
널 사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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