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네모시네(Mnemosyne)

므네모시네(Mnemosyne)

린(Lyn) 0 333
린(Lyn)
차라리
인연이 아니였다면
차라리
시작이 없었더라면
어느 영화 속의
두 사람처럼
숨 막히게
사랑했던 날들
꿈같던 시간은
빛처럼 흘러
우린 처음 이 자리에
너와 나 둘이 되고
남이 되어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저 그런
세상 인연처럼
아무 일 없는 듯이
태연하게
스쳐 지날 수 있을까
기억이 삭제된 사람처럼
가슴에 술잔에 눈물에
널 씻는다
흔적 하나 남김없이
가슴에 바람에 저 달에
널 묻는다
저무는 어둠속으로
추억은
꾸며진 과거일뿐야
망각의
아련한 선물일뿐야
찰나 같던
어색한 밤을 지나
조금씩 사랑이 짙어지고
어느새 사랑은
집착이 되어
서로를 가두었지
너와 나 둘이 되고
남이 되어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저 그런
세상 인연처럼
아무 일 없는 듯이
태연하게
스쳐 지날 수 있을까
기억이 삭제된 사람처럼
가슴에 술잔에 눈물에
널 씻는다
흔적 하나 남김없이
가슴에 바람에 저 달에
널 묻는다
저무는 어둠속으로
Bye bye
시간은 우리를
무뎌지게 만들거야
Bye bye
너와 나 우리는
이젠 아무 상관없이
모른체 살아가면 돼
너와 나 둘이 되고
남이 되어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저 그런
세상 인연처럼
아무 일 없는 듯이
태연하게
스쳐 지날 수 있을까
기억이 삭제된 사람처럼
너와 나 둘이 되고
남이 되어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저 그런
세상 인연처럼
아무 일 없는 듯이
태연하게
스쳐 지날 수 있을까
기억이 삭제된 사람처럼
가슴에 술잔에
눈물에 널 씻는다
흔적 하나 남김없이
가슴에 바람에
저 달에 널 묻는다
저무는 어둠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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