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귀뚜라미

성수진오병길 0 231
성수진.오병길
바람이 내 머릴 스치면
내 곁에
네가 온 것만 같아
두 눈을 감아도
내 귀를 막아도
내 가슴이
널 부르나 봐
어느새 돌아온 계절이
잊었던
널 데려왔나 봐
태연한 척해도
애써 외면해도
널 기억하는
눈물이 흘러
귀뚜라미 울면
네가 더 그리워
하늘의 별만큼
널 보고 싶어
아직 널 사랑하나 봐
네가 보고 싶나 봐
이별마저도
사랑했나 봐
한여름 내리는 비처럼
네가 날
찾아온 것만 같아
아무리 참아도
가슴을 쳐 봐도
널 기억하는
눈물이 흘러
귀뚜라미 울면
네가 더 그리워
하늘의 별만큼
널 보고 싶어
아직 널 사랑하나 봐
네가 보고 싶나 봐
이별마저도
사랑했나 봐
어쩌다 마주치는
저 바람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소나기처럼
우리 추억이
널 데려온다
귀뚜라미 울면
네가 더 그리워
하늘의 별만큼
널 보고 싶어 정말
네가 내 사랑인가 봐
내겐 전부인가 봐
아직도 너를
기다리나 봐
돌아오면 돼
귀뚜라미 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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