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고향

제이의고향

윤수일 0 229
윤수일
사방을 몇 바퀴
아무리 돌아봐도
보이는 건 싸늘한
콘크리트 빌딩숲
정둘 곳 찾아봐도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나에겐
제 2 의 고향
거리를 아무리
하루종일 걸어봐도
보이는 건 한없이
밀리는 자동차
가슴은 답답하고
머리는 띵하지만
그래도 나에겐
제 2 의 고향
밤이면 빌딩 위에
걸린 초생달
쓸쓸한 내 마음을
달래 주누나
우 우 우
우 우 우
너의 모습처럼
친구가 그리워
앞 뒤집을 둘러봐도
보이는 건 까마득히
쌓아 올린 벽돌담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서 왔지만
그래도 나에겐
제 2 의 고향
밤이면 창가에
모여드는 별들
조용히 귓가에
속삭이누나
우 우 우
우 우 우
너의 마음처럼
우 우 우 우
제 2 의 고향
우 우 우
제 2 의 고향
우 우 우
제 2 의 고향
우 우 우
제 2 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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