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2)

바보(2)

유상록 0 329
유상록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그대 떠나고 없는데
못다한 이야기는
긴 밤에 긴 밤을
태우고 있네
이젠 누굴
사랑해야 하나
그대 내 곁에
없는데
희미한 불빛아래
추억은
추억을 더듬고 있네
안녕하며 돌아서던
그 밤도
난 울지 않았네
오직 당신만을
사랑했는지
그것마저
나는 몰랐네
세월이 흘러가면
갈수록
가슴은 텅 비어져가고
사랑을 깨닫지 못한
내가 어리석은
바보였네
안녕하며 돌아서던
그 밤도
난 울지 않았네
오직 당신만을
사랑했는지
그것마저 나는 몰랐네
세월이 흘러가면
갈수록
가슴은 텅 비어져가고
사랑을 깨닫지 못한
내가 어리석은
바보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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