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안녕

이선희 0 269
이선희
너무 아름다웠던
추억을 회상하며
그대 잠든 얼굴
바라보다가
그대 이마에
입맞춤하고
나즈막히 속삭였네
안녕
문을 문을 열다가
아쉬움 남아
다시 한번 그대를
바라보다가
멀리서 들려오는
새벽종소리에
나즈막히 다시 한번
안녕
헤어지긴 정말 싫어
사랑이란 오직 그대
하지만 떠나야 하는
나를 붙잡진
오 붙잡지는 말아요
사랑해요
문밖 문밖으로 나서니
싸늘한 새벽 아침
코트깃을 올리고
휘파람 부니
이슬인지 눈물인지
내 눈가에 내려와
나즈막히 속삭였네
안녕
나즈막히 다시한번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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