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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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산 0 229
웅산

늘어진 커텐
황혼에 젖어
화병 속에
한송이 국화
긴 하루걸린
창에 앉아
타는 해를
바라보네
내 빈 밤을
채워줘요
부르스를
들려줘요
호사한 밤은
아직 아직 먼데
이 불꽃이
어디에 펼까
오 내 빈 밤을
채워줘요
부르스를
들려줘요
호사한 밤은
아직 아직 먼데
이 불꽃이
어디에 펼까
타는 황혼
타는 국화
타는 황혼
타는 국화
타는 황혼
타는 국화
타는 황혼
타는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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