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녀에게

직녀에게

김원중 0 241
김원중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
말라 붙은 은하수
눈물로 녹이고
가슴과 가슴에
노둣돌을 놓아
그대 손짓하는
연인아
은하수 건너
오작교 없어도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 딛고 다시 만날
우리들
연인아 연인아
이별은 끝나야 한다
슬픔은 끝나야 한다
우리는 만나야 한다
그대 손짓하는
연인아
은하수 건너
오작교 없어도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 딛고 다시 만날
우리들
연인아 연인아
이별은 끝나야 한다
슬픔은 끝나야 한다
우리는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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