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반장

여반장

김용만 0 242
김용만
새날의 아침이다
먼동이 텄네
명랑한 우리 동리
우리 반장 여반장
가가호호 다니면서
애국복권 나왔어요
쓰레기차 왔습니다
들창문을 두드리며
소리치고 다녀요
일통3반 여반장님
수고합니다 수고합니다
테없는 안경에다
회람판 들고
무슨 말 알리려나
우리 반장 여반장
친절하신 말씀으로
배급미를 타가세요
오늘밤은 야경이요
집주인님 부르면서
다정하게 전해요
일통3반 여반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동네일 같이 도와
다스리자고
언제나 슬기로운
우리 반장 여반장
간드러진 타입으로
고지서를 받으세요
동회비도 밀렸다고
눈웃음을 띄우면서
살금살짝 알려요
일통3반 여반장님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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