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그러하듯이

누구라도그러하듯이

자우림 0 307
자우림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길을 걸으면
생각이 난다
마주보며 속삭이던
지난날의 얼굴들이
꽃잎처럼 펼쳐져간다
소중했던 많은 날들을
빗물처럼 흘려 보내고
밀려오는 그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찬 눈물너머로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거울을 보면
생각이 난다
어린시절 오고가던
골목길의 추억들이
동그랗게 맴돌아 간다
가슴속에 하얀꿈들을
어느하루 잃어버리고
솟아나는 아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찬 눈물너머로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창가에 앉아
하늘을 본다
떠다니는 구름처럼
날아가는 새들처럼
내마음도 부풀어간다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지평선을 바라보며
나는 이제 떠나련다
저푸른 하늘 너머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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