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고그리운

그립고그리운

박효신 0 315
박효신
난 눈을 감아
널 생각해
눈부셨던 기억이
햇살에 비춰 따뜻한데
바람 곁에서
옷자락 날리며
손 붙잡고 걸었던 길도
여전히 난 그리워
유난히 맑았던 하늘
날 웃게 한 너의 마음
사랑했는데 우리 둘이
왜 지난 얘기가
된 건지
유난히 밝았던 표정
날 위해 준비한 고백들
이제 다시는
들을 수 없는
그리운 너의 마음을
아침이 오면
또 어제보다 더
아득해진 네 모습
애써 그려 보는데
유난히 흐렸던 하늘
날 떠나던 너의 걸음
잡고 싶었는데 하지
못한 게 후회가 돼
다시 올 거라
믿었는데
유난히 어둡던 표정
날 위해서란 그 얘기
너무 미안했어 나를
두고서 가지 말라고
널 안고 꼭 말해줄걸
다시 날 사랑해준
그때로
그 시간으로 돌아가
네가 너무
보고 싶은데
유난히 맑았던 하늘
날 웃게 한 너의 마음
그날을 기억해
사랑했는데 우리 둘이
왜 지난 얘기가
된 건지
유난히 밝았던 표정
사랑을 말하던 두 눈
너무 예뻤는데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겠지
그리운 너의 사랑을
너무 아름답던
너의 모습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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