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봄날

정엽 0 245
정엽
봄날의 바람이
휘 내게로 불면
늘 따스했던 그 맘이
온 맘을 녹이려
음 내게 안기면
그토록 뜨거웠던
니 맘이
애처럼 울며 보채봐도
애원해 봐도
이제 떠나 니 맘이
안쓰러워 지금
내가 그리워서
혼자 우는 내가
안보내서
늘 너를 사랑 할걸
이제 와서
그게 맘에 걸려
지난 밤 술들에
다 지워져 버린
보고싶다는 내 말이
설레며 품었던
또 나를 담았던
그토록 고마웠던
니 맘이
애처럼 울며
보채봐도 애원해봐도
이제 떠나 니 맘이
안쓰러워 지금
내가 바보처럼
혼자 웃는 내가
안보내서
늘 너를 사랑할걸
이제 와서
그게 맘에 걸려
내가 참 몰랐어
바보 같아서
그까짓꺼 하며
너를 밀어 냈었어
안쓰러워 지금 내가
그리워서
혼자 우는 내가
안보내서
늘 너를 사랑할걸
이제 와서
그게 맘에 걸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