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니까

사랑이니까

한경일 0 253
한경일
울 수 있을 만큼
울었어
버릴만큼 너를 버렸어
두 번 다시
안 볼 거란
다짐 지킬 수 없었지만
너를 기다려 줄거라고
말해주려
여기까지 왔는데
그동안 고마웠단 말
한마디조차
할 수 없는 나
이 곳엔 내가 남겨질게
니가 버린 사랑을
내가 지킬게
그냥 내가 가져갈게
니가 남겨놓은 사랑을
그것 하나만 허락해줘
그냥 우리 이루지
못한 사랑이
너의 뒤로 저무는데
너무 불쌍하잖아
우리 지킨 사랑을
보내주는 나
이 곳엔 내가 남겨질게
니가 버린 사랑을
내가 지킬게
그냥 내가 가져갈게
니가 남겨놓은 사랑을
그것 하나만 허락해줘
이루고만 싶었어
돌아 눕지 않는 사랑
꿈에서라도
꿈 속 이라도
다시 너를
곁에 두고 싶어
그토록 사랑했으니까
오직 너 하나만
내 사랑이니까
내 맘 속 깊이 쌓이
너 보낼 수 조차
없으니까
그냥 가슴에 널 묻을게
니가 버린 사랑은
내가 가져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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