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들꽃

주병선 0 277
주병선
밤 하늘 달 걸음 따라서
당신이 보고싶은 밤
가슴 속에 가득
별님처럼 가득
당신 얼굴이 아련해
아- 내안에
활짝 피어난
들꽃 하나 꺽어 쥐고서
사랑이라오
한송이 꽃이라오
천송이 만송이
당신께 주고픈데
손끝에 엉성히
구겨진 들꽃 하나가
내 맘을
불꽃처럼 태웠소
당신과 나란히 잠든 밤
수척한 그댈 보면서
나도 몰래 글썽
당신 몰래 글썽
눈물 소리가 가득해
아- 세상에
고운 사랑아
이 사람 좀 데려가주오
사랑이라오
한송이 꽃이라오
천송이 만송이
당신께 주고픈데
손끝에 엉성히
구겨진 들꽃 하나가
내 맘을
불꽃처럼 태웠소
사랑이라오
한송이 꽃이라오
천송이 만송이
당신께 주고픈데
손끝에 엉성히
구겨진 들꽃 하나가
내 맘을
불꽃처럼 태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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