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리자

잊어버리자

장은아 0 231
장은아
너의 얼굴을
잊어버리자
다정했던 그 시절은
가버렸으니
너의 미소도
잊어버리자
생각하면 내 마음이
외로워진다
피어나는 꽃잎들이
낯익을수록
발걸음이 멈춰지는
옛길이지만
눈물 없이 살아갈
그런 날을 위해서
슬퍼지는 생각은
지워버리자
너의 이름을
잊어버리자
대답해줄 그 목소리
멀어졌으니
너의 입술도
잊어버리자
생각하면 내 마음이
외로워진다
스쳐가는 풀내음이
달콤할수록
그 모습이 떠오르는
옛길이지만
눈물 없이 살아갈
그런 날을 위해서
슬퍼지는 생각은
지워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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