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짝사랑

고복수 0 248
고복수
아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맵니다
아아 뜸북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잊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있는
임자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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