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동네

김현철 0 231
김현철
가끔씩 난 아무 일도
아닌데 음
괜스레 짜증이 날 땐
생각해
나의 동네에
올해들어 처음 내린 비
짧지 않은 스무 해를
넘도록 음
나의 모든 잘못을
다 감싸준
나의 동네에
올해들어 처음 내린 비
내가 걷는 거리
거리 거리 마다
오 나를 믿어왔고
내가 믿어가야만 하는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그리고 나에겐
잊혀질 수 없는
한 소녀를 내가
처음 만난 곳
둘이 아무 말도 없이
지치는 줄도 모르고
온종일 돌아다니던 그곳
짧지 않은 스무 해를
넘도록 음
소중했던 기억들이
감춰진
나의 동네에
올해들어 처음 내린 비
내가 걷는 거리
거리 거리 마다
오 나를 믿어왔고
내가 믿어가야만 하는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그리고 나에겐
잊혀질 수 없는
한 소녀를 내가
처음 만난 곳
둘이 아무 말도 없이
지치는 줄도 모르고
온종일 돌아다니던 그곳
짧지 않은 스무 해를
넘도록 음
나의 모든 잘못을
다 감싸준
나의 동네에
올해들어 처음 내린 비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오오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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