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리한려수도

삼백리한려수도

이미자 0 248
이미자
노을진 한산섬에
갈매기 날으니
삼백리 한려수도
그림 같구나
구비구비 바닷길에
배가 오는데
임 마중 섬색시의
풋가슴속은
빨갛게 빨갛게
동백꽃처럼 타오르네
바닷가에 타오른다네
달 밝은 한산섬에
기러기 날으니
삼백리 한려수도
거울같구나
구비구비 바닷길에
밤은 깊은데
섬색시 풋가슴의
피는 사랑은
빨갛게 빨갛게
동백꽃처럼 피어나네
바위틈에 피어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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