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련

비련

구피 0 256
구 피
달빛이 내 창에
멈추길 가다리고
커텐룸 그 빛이
내 얼굴을 비추면
낯설지 않은 그리움으로
눈을 감고 떠올려봐
우리 만난지 일년이
지나도록
모질게도 날 외면하고
너의 다른 사랑을
내게 보였지만
넌 내게 아름다울 뿐야
잠깐 돌아서서
날 바라봐줘
너로 물들은
날 바라봐줘
언젠가 너도
비참히 버려질 때
여전히 그대로인
날 기억하게
열려 열려 열려라 참깨
열려 열려 열려라 참깨
희미한 희망으로
주문을 외어봐
아무리 냉정하게
등을 돌려도
이제는 너무 늦었어
난 이미
너 아니면 안 될
그리움이 되버린걸
가끔 이런 내가
한심해 보여
눈감아 잊으려 해도
바람에 묻어있는 향기
소용없어
나를 한번봐
제발 나를봐
나를 한번봐
내모습을 봐
너땜에 이렇게
비참하고 초라해진
내 모습 한번 봐 봐
널 원하고 있어
그리도 내간절함
넌 몰라주니
이대로 날 버리려고
한다면 내 헛된주문
계속 되겠지
널 향해
끓어오르는 심장
보고픔에 지친 내심정
언젠가 내곁에만 있을
널 믿음으로
주문을 외워
울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랄랄 라 제발 내게
다시 열려라 참깨
난 정말 미치도록
원하고 있어
필요해 너의 사랑이
내 삶에 니가 아닌
어떤 그 무엇도
필요없어
어차피 지금까지
니가 있기에
나 아직 살아있으니
이젠 날 너의품속에 -
가져가줘
닫혀진 너의 마음
내게 열어줘
다가가 느낄수 있게
이렇게 애원하는
내가 가엾지도 않은거니
사랑해 정말이야
너 하나뿐야
이세상 끝난다 해도
니안에 머물수 있게
내게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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