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요비 0 260
박화요비
얼마나 그대
날 사랑하는데
이럼 안 되는 걸
알고 있는데
왜 이러는지
그대만 보면
미안함에 눈물이 나요
어쩌면 그댄
다 알고 있겠죠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니까요
그 미소뒤에
감춰둔 눈물
헤어짐이 두려운 거죠
난 자신 없어요
사랑했던 사람을
먼저 떠나는 일
그댈 보내고
그대 아닌 사람과
정말 행복해도 되는지
난 모르겠어요
나는 그대 아님
안 될 것 같았는데
오늘 밤도 이렇게
이별을
준비하는 내 마음을
나의 모든 것을 감싸 준
그대 한 없는 사랑에
감사함만으로
머물 순 없는지
그대만을 바라보며
난 모르겠어요 그대처럼
좋은 사람도 없을텐데
오늘 밤도 이렇게
이별을
준비하는 내 마음을
내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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