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다자유로워라

새보다자유로워라

유익종 0 296
유익종
그대 몹시
비오던 저녁에
내게 이 말
한마디 남긴 채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먼길 떠나시었네
고운 두볼
슬픔을 삼키고
국화 향기
여린 입술 머금어
눈물진 목소리
속삭이면서
먼길 떠나시었네
새보다 자유로워라
새보다 자유로워라
저 먼 하늘
한껏 머무는
저 새보다
자유로워라
아 그대 향내음
고운 두볼
슬픔을 삼키고
국화 향기
여린 입술 머금어
눈물진 목소리
속삭이면서
먼길 떠나시었네
새보다 자유로워라
새보다 자유로워라
저 먼 하늘
한껏 머무는
저 새보다
자유로워라
아 그대 향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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