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역에서

안동역에서

진성 0 308
진성
바람에 날려버린
허무한 맹세였나
첫눈이 내리는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 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건지
못 오는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기적소리 끊어진 밤에
어차피 지워야할
사랑은 꿈이었나
첫눈 이 내리는날
안동 역 앞에서
만나자 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건지
못 오는건지
오지 않는사람아
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밤이 깊은 안동역 에서
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밤이 깊은 안동역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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