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비장

일비장

민재연 0 228
민재연
정녀여 의녀여
하서선생 손부여
왜병에게 손목 잡혀
이 한몸 던지니
아 정유재란 치욕의태
아 어찌 우리 잊을손가
자손만대 잊을손가
정녀여 의녀여
가슴 깊이 간직했던
은장도 꺼내어
더럽혀진 팔을 끊고
황룡강에 몸 던져
한 여인의
굳은 절개 일편단심
원당산 기슭위에
기슭위에
팔하나 묻혔으니
정녀여 의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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