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바닷가

철지난바닷가

송창식 0 250
송창식
철지난 바닷가를
혼자 걷는다
달빛은 모래위에
가득하고
불어오는 바람은
싱그러운데
어깨위에 쌓이는
당신의 손길
그것은 소리없는
사랑의 노래
옛일을 생각하며
혼자 듣는다
아 기나 긴길
혼자 걸으며
무척이도 당신을
그리워했지
아 소리 죽여 우는
파도와 같이
당신은 흐느끼며
뒤돌아갔지
철지난 바닷가를
혼자 걷는다
옛일을 생각하며
혼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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